[물류 칼럼]화장품업계 RFID의 성공적 활용사례

RFID가 최근 물류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RFID를 통한 물류의 유비쿼터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렇지만 RFID는 물류에 있어서 유비쿼터스적인 해결책이기 보다는 물류 프로세스 간의 문제와 모순점을 최소화시켜 주는 쪽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얼마 전 RFID 한 분야에서 기술을 응용하여 특허등록을 한 업체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코드와 WMS의 분야에 있어서는 오랫동안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J사라는 곳이다.

원가 대비 이익율인 큰 화장품업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는 많은 화장품들이 비정상적인 유통채널을 통하여 저가에 팔리고 있다는 점인데, 각 대리점에서 영업실적을 무리하게 맞추기 위하여 대량으로 구매하였다가 다시 최저가로 다른 소매 유통채널로 비밀리에 넘긴다는 것이다.

그렇게 판매실적만 잡힌 제품은 시장에서 저가의 덤핑제품으로 판매되고 결국은 해당 브랜드 제품을 정상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기업에게 불이익을 가져다 준다.

이러한 불법 유통되는 제품이 소매점에서 비밀리에 판매될 때에 찾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품 시리얼번호가 적혀있는 바코드는 떼어버리면 되므로 결국 그 제품의 유통 출처는 알 수 없게 된다.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RFID 태그를 화장품의 특정위치에 고정하여 심는 기술이 개발되게 되었다.

즉 제품 생산의 마지막 단계의 공정에서 그 제품 고유의 시리얼번호가 인식된 RFID 태그를 제품의 뚜껑 안쪽에 고정하게 하여 결국 본 제품이 전체적으로 어떤 채널을 통하여 유통이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RFID의 기술이 화장품 업계에서 잘못된 유통경로를 찾아내고, 정상적인 유통이 이루어지게끔 한 성공사례가 되었다.

출처 :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최영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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