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가장 훌륭한 멘토는 당신이 돈을 지불한 멘토이다
- 이병섭
- 2025.10.05 17:36
- 조회 29
- 추천 1
1. 나는 '탈잉'이라는 앱을 통해 취미로 무언가 배움이 필요할 때마다 이것저것 배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유연하게 맞출 수 있다. 게다가 참가자들도 대부분 20~30대라 젊은 친구들의 관심사도 쉽게 캐치할 수 있다. 다행히도 내가 워낙 젊은 마인드라(?) 민폐가 되지는 않는둣하다. 어떤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참 괜찮아서 꾸준히 하고 있다. 그런데 수업을 여는 튜터가 과도하게 착하다.
2. 수업료도 매우 저렴하게 책정했으며, 수강생이 지각을 해도 넘어가고 심지어 결석을 하면 돈을 돌려준다. 새로 온 수강생에게는 차근히 설명을 하고 관리 해줘야 남아있게 되는데도 별도 관리를 안 한다. 보통 두 번째 참석이 지속성의 일차 허들이다. 그러다 보니 수강생들이 들쭉날쭉이고 한번 오고 안 오는 등 지속성이 없어 그룹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나와 1:1도 가끔 한다. 나야 좋지만 작은 돈을 내고 1:1을 하는 것은 미안해서 코칭을 해 주었다. "일단 한 달 치를 받고 정식 사유를 사전에 통보하지 않으면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하세요. 또한 지각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마세요. 새로 오는 사람은 집중적으로 관리해주세요. 그리고 이후 시간당 5천원 정도 더 올려보세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는 수강료는 올리지 않았지만, 내 말을 일부 시행하여 수강생들의 유지율이 높아졌다. 물론 내가 집중적으로 배울 기회를 조금 잃게 되었지만 말이다.
3. 사람은 돈을 쓸수록, 그리고 프로그램이 엄격할수록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사람들이 무조건 저렴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 공짜거나 싸거나 시간 등의 기본 룰이 엄격하지 않으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좋고 안 해도 그만'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다. 정말 바빠서 지각을 하기도 하지만 가도 제시간에 시작하지 않으니 지각을 하는 경우도 많다. 너무 싸면 결석해도 경제적 손실이 미미하기에 우선순위에 밀려 쉽게 결석하게 된다.
4. 사실 정말 변화를 얻으려면 돈을 많이 지불하고 엄격한 환경일수록 효과적이다. 돈을 투자하지 않거나 적게 투자하거나 하고 싶은 때 아무 때나 왔다갔다 해서는 지속성과 실행성이 약화된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멘토를 찾으시는 분들은 돈을 쓰시라. "가장 훌륭한 멘토는 당신이 돈을 많이 지불한 멘토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 전 KT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