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나이가 들어도 똑똑해지려면?

1.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기억력은 20대가 최고치이고 그 이후는 감소한다고 한다. 반면, 이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은 55세 정도가 최고치라고 한다. 즉, 나이가 들수록 나무를 보는 능력보다는 숲을 보는 능력이 증가한다.


2. 물론, 이 능력도 50대 중반 이후는 감소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는 평균적인 현상일 뿐이다. 개개인의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수록 뇌의 연결이 끊어지고 새로운 연결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멍청해지는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도 뇌에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나이가 들어도 뇌의 기능이 발달하고 똑똑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3. 그럼, 뇌에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옥스퍼드 대학에서 사람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저글링 훈련을 시켰다. 그러자 나이와 무관하게 눈과 손의 움직임과 관련된 모든 뇌부위가 발달했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기존에 잘하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뇌에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4. 그러므로, 자기가 잘 하는 것만 계속하시지 말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시라. 외국어든, 피아노든, 춤이든, 스포츠든 새로운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새로운 책을 읽고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옛날에 배운 것을 곰국 우려먹듯 사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멍청해지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는 사람은 청년처럼 살 수 있다.


5. 여기에 또 하나의 보너스 굿 뉴스가 있다. 옥스포드대가 저글링을 통한 뇌 발달 연구에서 발견한 것은 실력과 뇌 발달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즉, 못해도 뇌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국어든, 피아노든, 댄스든, 주짓수든, 요가든, 공부가 뭐든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못한다고 자책하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 몸이 못 따라간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뇌는 쑥쑥 자란다.


6. 오늘이나 내일 당장 문화센터를 가시든, 온라인 교육과정을 등록하든, 서점을 가든, 어디든 가서 새로운 걸 배우시라. 이 글을 보는 독자분들의 나이가 40세가 넘었다면 말이다. 60세가 넘으셨다면 더더욱 새로운 걸 배우시라. 그것이 오래 건강하며 현명하게 살수 있는 비결이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 전 KT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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