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칼럼]물류비 3%가 세계 최고의 유통기업을 만들었다



미국의 월마트는 세계 제1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유통전문기업이다.

미국은 방대한 인구와 막대한 금융자본이 움직이고 있는 나라이지만 유통의 형태는 단순하다. 즉 선진국으로 갈수록 유통회사의 숫자는 적어지고, 대신 그 규모는 대형화됨을 알 수 있다.

월마트가 90년대 초까지는 K마트란 유통회사에 뒤지고 있었는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K마트를 휠씬 앞지르는 세계최대의 유통기업이 되었다.

월마트가 K마트를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경쟁사 보다 물류비가 3%정도 적었다는 점 이다. 이러한 3%의 물류비는 전체매출액에 있어서는 적게 보일런지 몰라도 물류비용의 절감은 100% 순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금액인 것이다.

월마트의 경우처럼 물류비 절감은 바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었다.

물론 경쟁사인 K마트도 최선을 다해서 물류비의 절감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월마트가 물류비를 더 많이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보다 잘 실천하여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물건이 공급되는 최초 과정에서부터 마지막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물류 생산성의 극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SCM을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긴 월마트의 개념 중의 하나가 바로 EDLP(Every Day Low Price)라는 것이다. 즉 EDLP는365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는 개념으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물류정보시스템의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다.

그러한 노력들의 결실이 결국은 경쟁사 대비 물류비를 3% 앞지르게 되었으며, 이러한 노력은 단숨에 세계 제1의 유통기업으로 나아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물류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금은 모든 경쟁이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경쟁 시대이므로 물류의 경쟁 또한 국내 차원을 벗어나 국제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물류센터의 총비용 중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이러한 물류인건비 절감은 무엇보다 물류 시스템 도입에 의해서 달성될 수 있다.

다품종•소량•다빈도한 물류의 운영은 이제 많은 기업들의 공통 요소가 되었다.

과거처럼 소품종•대량생산 시대에는 별다른 물류시스템이 필요가 없었겠지만, 이제는 그와 같이 하다가는 늘어나는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가장 먼저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간단한 물류시스템부터 도입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5S운동’과 같은 것이다. 그 다음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부터 하나씩 물류시스템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최영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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