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꼰대들의 말도 들을 필요가 있다
- 이병섭
- 2025.06.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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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스타트업 다니는 한 젊은 직원의 글을 읽었다. 대략 이런 요지였다.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았기에 성장하고 있고, 외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는 입증이 어려운 부분이었다. 증명할 수 없으면 무시당한다는 말을 깨달았다. 나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 브랜드를 키우지 않는 스타트업 생활이 나의 성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꼰대들이 하는 말들을 무시했지만 사실이었다."
2. 최근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기술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겉멋에 빠지는 경우들도 가끔 본다. 강남에 사무실을 얻고, 넷플릭스의 '파워풀'이나 구글의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같은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고 수평적 경영을 논의하고, 매일 실리콘밸리 소식이나 블룸버그를 보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파악하며,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고 공짜 커피와 빵을 즐기며, 외부에서 받은 투자를 자랑한다.
3. 이렇게 지내면 개인이 뭔가 대단해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의 경쟁력도 엄청 높아진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글과 넷플릭스의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게 자신의 경쟁력이 아니다. 영어를 뛰어나게 하는 게 경쟁력이 아니다. 실리콘밸리를 안다는것도, 이것저것 해봤다는 것도 경쟁력이 아니다.
4. 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이란 심플하다.
1) 자신이 어떤 가치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
2)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
두 가지 뿐이다. 가끔은 꼰대들의 말도 들을 필요가 있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 전 KT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