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집중력과 의지력의 명과 암
- 이병섭
- 2024.10.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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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이런 질문을 받았다. "어떻게 항상 에너지가 넘치세요? 의지력도 강하신 것 같고요" 그러면 이런 답을 한다. "일부 영역에만 에너지가 넘치는 것일 뿐 다른 쪽에서는 의지박약자예요" 사실 나는 내향적이라 관계에 쓰는 에너지가 별로 없기에 페이스북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관심이 약한 영역에 대해서는 실제 의지박약자이다.
2. 얼마 전 나훈아씨는 TV로 방영된 콘서트에서 그 연세에 대단한 에너지를 분출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00m 달리기의 기록에 한계가 있는 것처럼 정신력 또한 한계가 있다. 물론 열정, 집중력, 의지력 등은 용량이 크고 작은 사람이 있다. 용량 또한 고정되어 있지 않은 근육처럼 키울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총량이 있다.
3. 이에 어떤 것에 에너지를 과하게 쓰는 사람은 항상 그 이면이 있다. 가난한 사람이 계속 가난한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 증 하나는 현재 빈곤 해결에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기 때문에, 조금 더 멀리 보는데 에너지를 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돈도 돈이지만 사고가 그 상태를 벗어나기 어렵게 한다.
4. 밖에서는 유명하고 화려한 사람이 막상 집에서는 아무 대화도 없이 무기력하게 퍼져있고 스마트폰만 보고 잠만 자거나, 다른 사람들 심리 상담에 정신없는 유명인이 막상 자기 집에서는 아무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정신없이 일에 치인 사람들은 아이와 놀아주는 것등 소소한 일상을 즐거움으로 여기지 못한다. 한치의 빈틈이 없고 똑똑한 사람도 황당한 사이비 종교에 빠지거나 어처구니없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지만 그 에너지를 한 쪽에 너무 써서 다른 쪽에 집중력이나 의지력을 발휘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5. 그러므로 너무 한쪽에 에너지를 써버리거나 매사에 과도한 열정과 의지력을 써버리는 것도 위험하다. 조금 남겨두어야 개인의 삶이나 진짜 원하는 꿈을 위해서도 쓸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눈앞의 일에서 벗어나 소소함을 누리거나 조금 먼 시각,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일과 삶을 돌이켜 볼 필요도 있다.
6. 매사에 빈둥거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매사에 효과, 효율만 강조하여 조급해지고 불안해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안 된다. 의외로 쉬거나 주제 없이 대화하는 것을 불안해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을 주변에서 종종 본다. 왜냐하면 내 주변에는 아드레날린이 뿜뿜한 알파맨, 알파우먼들이 많기 때문이다. 가끔씩은 그동안 집중했던 것에서 떠나 에너지를 축적하고 일상의 소소함, 자연이나 큰 관점에 에너지를
써보자.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KT Enterprise 부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