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칼럼]물류를 물(水)로 보지 마라!

과거 우리는 물류센터를 흔히 창고라는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타 부서에서 밀려나 좌천되어 가는 곳이 물류부서라고 할 정도로 물류센터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많은 기업들이 물류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물류센터를 단순히 제품을 쌓아두었다가 출하시키는 단순창고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회사와 그러한 경영주들이 많은 현실이다.

이러한 회사와 경영주에게는 감히 “물류를 물로 보지말라”고 말하고 싶다.

물류는 영어에서 로지스틱스(Logistics)란 단어로 표현되며, 이것은 군대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병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병참이란 말은 군대에서 전쟁을 수행할 때에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군수창고를 의미하는 말로써 일종의 군대에서의 물류센터를 의미한다.

이러한 병참기지로부터의 물자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직접 맞서서 싸우는 전쟁보다는 물자보급로를 차단하는 작전을 펼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경우가 많다.

이처럼 기업에서 물류센터는 병참기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물류의 기능이 원활하게 움직일 때 기업의 목표인 이윤추구도 원활히 달성된다.

물류는 판매로부터 각종 정보를 잘 분석하여 “생산부서에는 계획생산을 유도할 수 있으며, 영업부서에는 적기에 적량을 배송하게 하므로 판매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가 있다.

이처럼 물류는 기업의 이윤추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고, 생산과 판매의 중간 접점에서 계획생산과 적기 정량의 제품공급을 조율해 준다.

이는 마치 축구에서 미드필드의 포지션으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역할을 말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물류임에도 불구하고, “물류를 물(水)로 보겠다는 것은 한 마디로 기업의 이윤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반문하고 싶다.

출처 :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최영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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