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조직과 리더십]평가에 대하여

1. 연말 인사평가 시즌이다. 나는 사업 숫자를 책임지는 사업 부서에도 있어보고 IT 같은 지원 부서에도 있어보고 정보 보안 같이 리스크를 책임지는 부서에도 있어보고 CEO도 해보면서 평가에 있어서 주의할 부분을 하나 발견했다. 그것은 실패 시 리스크가 큰 조직과 사람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실패 시 리스크는 거의 없는데 조금 잘하면 많은 것을 가져가는 사람들, 책임은 별로 없는데 권리가 많은 사람들이 많으면 조직의 동기가 저하된다. 예전에 산하 리더들이 내게 이런 고민을 토로 했다. "성과가 비숫한 직원이 몇 명 있는데 이들을 상대평가하는 게 너무 힘듭니다.


2. 이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무슨 동화에서 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본 동화 이야기를 해드리겠다. 한 왕국에 공주가 병을 앓았다. 왕은 그 공주의 병을 고치는 이를 부마로 삼겠다고 하고 방을 붙였다. 한 마을에 세 형제가 살았는데 한 사람은 마법의 망원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우연히 망원경으로 그 방을 보았다. 또 한 사람은 병을 고칠 수 있는 사과를 가지고 있었고 또 한사람은 마법의 양탄자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셋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사과를 가진 형제가 그 사과를 먹여 공주의 병이 나았다. 세 명이 다 큰 공을 세웠고 그중 한 명이라도 없었으면 그 병을 고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부마는 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럼 당신이 왕이라면 누구를 부마로 선택하겠는가?"


3. 그러자 리더들은 제 각각 대답을 했다. '맨 처음 탐색한 사람이 더 공이 크다', '움직이도록 한 사람이 더 공이 크다', '마지막 고친 사람이 더 공이 크다' 등등.


4. 내가 말했다. "그 동화의 결론은 사과를 준 사람이 부마가 되었다. 그 이유는 첫째, 만일 공주가 살지 못했다면 누가 가장 큰 위험에 빠졌겠는가? 당연히 사과를 준 사람일 것이다. 둘째, 다른 사람은 그 능력을 쓴 이후에도 여전이 자신의 것(망원경, 양탄자)이 남아있지만 사과를 준 사람은 남아있지 않다" 그러므로 성과가 비숫하다면, 가장 많은 것을 헌신한 직원, 만일 어려운 상황이었다면 가장 피해를 보았을법한 직원, 가장 리스크가 큰 업무를 맡은 직원을 우대하는 것이 적절치 않겠나?"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KT Enterprise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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