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뻥울 귭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 이병섭
- 2025.11.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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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연수를 마친 회사 신입 사원들과 임원들이 식사를 하는 시간이 있어 초대되어 갔다. 주위에 앉은 몇 명에게 물어보니 다들 틀에 박힌 말만 한다. "저의 꿈은 이 회사에서 임원이 되고 사장이 되는 겁니다. 이 회사에서 세후 연봉 1억을 가장 빨리 달성하겠습니다. 이 회사에서 뼈를 묻겠습니다. 그동안 했던 커뮤니티, 블로그 활동 접고 회사일에만 전념하겠습니다" 필자가 아는 90년대생들과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모두들 노땅 임원들을 만족시킬만한 준비된 모범답안들을 이야기하는 듯 했다. 이에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2. 저는 여러분들이 우리 회사에 뼈를 묻기 원치 않는다. 세후 연봉 1억을 우리 회사에서 달성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그런데 유튜브 대도서관은 이미 매월 1억을 초과 달성하지 않았는가? 언제든 여러분들이 뛰쳐나갈 수 있는 실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회사를 여러분들의 디딤돌로 써라.
3. 뛰쳐나갈 수 있는데도, 다른데서 서로 오라고 하는데도 우리 회사에 대한 애정과 소신이 있어 여기 있겠다면 환영이다. 그런데 어디 갈 실력이 없어서 여기서 뼈를 묻는것은 원치 않는다.
4. 왜 그동안의 커뮤니티, 블로그를 접는가? 우리는 당신들이 기존 직원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럼 새 시대의 인물을 뽑는 이유가 없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고 주어진 일만 잘 하는 디지털 능력을 회사에서 극대화하고 싶다. 그 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유튜브로 여러분들은 콘텐츠 차별화 능력과 사업감각을 익힐 수 있다. 여러분들의 기술을 공유하고, 커뮤니티에서 인정받고 글로벌로 배우고 인맥을 넓혀라.
5. 당신들이 배치되고 업무를 맡으면 생각과 달리 하찮아 보이는 일을 맡을 것이다. 기업이 클수록 업무를 잘게 나누어 준다. 하찮아보이는 일도 많다. 내 관찰에 의하면 초급 사원의 10%는 '나는 이런 일 하러온 게 아냐?'라고 하며 때려치운다. 70~80%는 그저 순응하고 회사 생활은 이런거구나 생각하며 시키는 일만 적응하며 그저 시간을 보낸다. 보람은 퇴근후에서나 찾는다. 10%~20%만 그 하찮아 보이는 일도 다르게 한다.
6. 빵집으로 성공한 한 사장님이 있었다. 그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가 이런 말을 하는데 깊이 다가왔다. '빵을 굽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빵을 굽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저도 직장 생활 중 때때로 박사까지 받은 내가 과연 이런 하찮은 일들을 해야하나라는 불평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이후 하찮은 일을 대할 때마다 그 말을 명심하고 그런 일이라도 남들과 다르게 하려고 해보았다. 반복적인 일은 자동화 하거나 효율적으로 할 방법, 재활용 할 방안을 찾아봤다. 그러니 성장이 이루어졌다. 또 벤처를 같이 창업헤사 일할때는 온갖 잡일을 다 직접 해봤는데 그게 엄청난 자산이 되었다. 남들에게 맡겨도 잘 맡기고 공감할 수 있고, 누군가 빵꾸를 내도 커버할 수도 있게 되었다.
7. "빵을 굽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 빵을 다르게 굽지 못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다"라는 말을 꼭 기억하시라.
8. 건투를 빈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 전 KT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