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여러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어떤 일은 잘되고, 어떤 일은 기대만큼 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따져보다 보면, 흔히 ‘효과’와 ‘효율’이라는 두 가지 기준이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두 기준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는 방향이 바로 ‘최적화’라는 개념으로 이어진다.
먼저, ‘효과’란 원하는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했는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정책이라면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졌는지, 사업이라면 고객의 문제를 해결했는지, 일상이라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는지를 따지는 기준이다. 즉, 효과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결과 중심의 개념이다.
반면, ‘효율’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 비용, 에너지 같은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했는지를 의미한다. 같은 목표를 이루더라도 더 적은 자원으로 해냈다면 효율이 높은 것이다. 효율은 어떻게 이뤘는가, 즉 과정 중심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종종 충돌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려다 보면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하게 되고, 이는 비효율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반대로 자원을 아끼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목표를 놓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것이 ‘최적화’다.
최적화란, 주어진 조건과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선택을 뜻한다. 이는 단순히 효과만 높이거나, 효율만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면서도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상태, 즉 효과와 효율의 균형이 잘 맞는 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정책에서의 최적화는 공공의 가치를 최대한 실현하면서도 재정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고, 사업에서는 고객 만족을 이루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에서는 주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기대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며, 일상생활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원을 아끼는 것이다.
결국, 효과는 ‘해야 할 일’을 말하고, 효율은 ‘잘하는 법’을 말하며, 최적화는 ‘가장 지혜로운 방식’을 말한다.
이 셋이 함께할 때 우리는 무언가를 단지 이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방식으로, 더 지속 가능하게, 더 의미 있게 만들어갈 수 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선택지는 늘어나며,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이럴수록 효과, 효율, 그리고 최적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적용하는 것이 우리 삶과 일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출처 : 페이스북 양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