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늘 시도하고 있는 과정이다.
한정된 시간, 자원, 에너지 안에서 원하는 목적을 가장 잘 이루고자 할 때, 우리는 어떤 것이 가장 낫고, 가장 알맞은지 고민하게 된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최적화다.
최적화는 간단히 말해 “최고로 적당하게(효율적으로) 효과를 달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최고’와 ‘적당함’이 동시에 들어 있다는 점이다. 최적화는 무조건 많이, 빠르게,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주어진 조건 속에서 가장 적절하게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가장 바람직한 상태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이 개념은 단지 공학이나 수학의 문제만이 아니다. 정책을 설계할 때도, 사업을 운영할 때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심지어 일상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를 결정할 때도 최적화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정부가 복지 정책을 만들 때는 예산이라는 한계 속에서 최대한 많은 국민이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하고, 기업은 제한된 자원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개인은 시간과 에너지를 분산시켜 건강, 관계, 자기계발 등 삶의 다양한 영역을 균형 있게 유지하려고 한다. 이 모든 상황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최적화된 선택’이다.
최적화가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고, 모든 자원이 무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 ‘어디에 집중할지’를 선택해야만 한다. 이 선택이 잘 이뤄졌을 때 우리는 같은 자원을 들이고도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그리고 이 결과는 단기적 효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성과 연결되며, 결국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최적화를 이룰 수 있을까?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를 분명히 정의하는 것이다. 목적이 흐릿하면 아무리 자원을 잘 써도 방향이 어긋난다. 다음으로는 자신이 가진 자원과 조건, 제약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선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여러 방법을 비교하고,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해 실행하며, 실행 후에는 반드시 결과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최적화는 단발적인 판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조정과 학습의 과정이다.
결국 최적화란, 무엇을 위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지혜롭게 판단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효과와 효율을 함께 고려하며, 가장 적절한 상태를 찾아가는 일.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이, 최고로 적당한 방법으로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적화’의 의미다.
출처 : 페이스북 양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