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당신의 새해 계획이 매번 처참하게 실패하는 이유

1.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개인이나 조직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데 방해되는 요소 중 하나는 '연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2.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연간 목표와 연간 계획은 성과를 높이는 데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3. 물론 모든 연간 목표와 연간 계획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목표나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4. 하지만 매번 1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역설적으로 당신은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된다. 1년 단위로 목표를 잡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에 1년이면 넉넉하다'고 말이다. 그리고 1월에는 12월이 한참 멀게 느껴지니 그럴 만도 하다.


5. 한번 돌이켜보라. 새해 첫머리에 원대한 목표를 세우지만, 1월 말쯤 되면 별달리 진전된 것 없이 계획보다 뒤처지지 않던가? 그러면 조금 찜찜하지만 그래도 별로 걱정이 되진 않는다. '아직 11개월이나 남았으니, 지금부터 시작해도 시간은 충분해'라고 믿기 때문이다.


6. 3월의 끝무렵에도 마찬가지다. 9개월이면 그동안 밀린 계획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사고 패턴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7. (1년 단위로 목표를 정하면) 우리는 연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쉽게) 착각하곤 한다. 그리고 이 착각은 그대로 행동으로 이어진다. 절박감을 못 느낀 채 매주, 매일, 매 순간의 중요함을 잊고 산다는 말이다.


8.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실행하고 성과를 내는 일은 기본적으로, 지금 당장, 매일, 매주 할 수 있다.


9. 현실에서는 (1년 단위의 목표가 아니라) 매주, 매일, 매 순간이 중요하다. 실행은 달마다, 분기마다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실행은 매일, 매주 이루어져야 한다.


10. 그래서 1년 단위로 사고하고 계획하는 경우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려면, 연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더 짧은 시간 단위로 집중해야 한다.


11. 스포츠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4주에서 6주 동안 한 가지 기술을 연마하는 집중 프로그램의 형태로 '주기화 전략'을 활용한다. 정해진 기간 동안 집중 훈련을 마치면 다음 기술로 넘어가, 다시 4주~6주 동안 훈련하는 것이다.


12. 그리고 이런 주기화 기법을 적용하면 기술 하나하나마다 그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주기화 개념을 개인과 조직의 성공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념을 약간 조정했다. 우리가 고안한 주기화는 12주 동안 진행되며, 이 12주 동안 오늘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매일매일 정해주어, 결국에는 장기적 목표에 다다르도록 돕는다.


13.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우리가 얻는 결과는, (계획이 아니라) 행동에서부터 비롯된 부산물이다. (그리고 더 나은 결과를 얻고자 하면, 행동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14. (그러니 지난 시간 동안 1년 단위로 연간 계획을 짰는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면) 1년이라는 시간은 잊어라. 1년을 다시 정의하라. 앞으로 우리의 1년은 12개월이 아니라, 12주다.


- 브라이언 P.모런, <위대한 12주> 중


출처 : 페이스북 윤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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