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그때 그걸 했어야 했는데'를 지금 하라

1.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다 보니 '그때 이랬어야 했는데', '그때 그걸 했어야 했는데'라는 글들이 가끔 보인다. 흥미롭게도 똑똑한 지식인들이 많이 쓴다. 우리 같은 현장 비즈니스맨은 잘 안 쓰는 말이다. 안타까움에서 그런 말은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과거는 지나갔다. 후회나 평론은 아무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과거에 못했다면 교훈을 얻어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


2.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에 의하면 가장 똑똑한 사람은 더 나은 의견이나 정보가 나타났을 때 예전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사람이라고 했다. 인간은 오판을 쉽게 한다. 사실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오판을 했으면 스스로 돌이키고 다시 하면 된다. 리더라면 사과하고 다시 하면 된다. 어제 저랬다 오늘 이랬다 하는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일관성이라는 이름하에 잘못 판단한 것을 사후 합리화하고 지속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이다. 차라리 변덕쟁이가 낫다.


3. 인생은 '워터폴(Waterfall)이 아니라 '이티레이션(iteration)'이다. 실수도 하고 오판도 한다. 여기서 레슨을 받아 다시 하면 된다. 과거는 바꾸지 못하지만 현재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이랬어야 하는데'라는 말은 과거다. 과거는 과거다. 이랬어야 하는 걸 지금 행동하면 된다. '그때 그 일을 했어야 했는데', '초기에 그곳을 개혁했어야 했는데', '그때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그때 그 사람을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런 방식으로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4.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면 지금 하면 된다. 창피할지라도, 이랬다 저랬다 한다고 욕을 먹더라도, 그냥 하면 된다. 돌이키고 자백하고 사과하고 하면 된다. 그것이 진짜 똑똑한 사람이 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기 어려울까?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꾸면 자존심도 상하고 욕도 먹게 되어있다. 과거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걸 뛰어넘는 게 '용기'다. 욕먹을 용기, 과거 잘못된 판단을 시인할 용기, 자존심을 꺽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5. 그러므로 진짜 똑똑한 사람은 IQ가 좋고 좋은 학벌과 스펙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 '용기 있는 사람'이다. 어중간하게 똑똑한 사람은 후회를 하고 평론을 하지만, 진짜 똑똑한 사람은 사과를 하고 변화를 만든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 전 KT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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