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칼럼]작은 표지판 하나의 고마움에 물류를 재인식하다
- 이병섭
- 2025.01.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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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경 경기도 광주에 있는 문구류관련 물류센터에 물류교육을 하기 위한 강사로 초빙되어서 오전 10시까지 방문하게 되어 있었다.
본사에서 온 임직원들과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전체 인원들이 함께 참석하여 교육을 받기로 된 자리였다.
경기도 성남에서 갈마터널 방향으로 가는데 그만 차들이 꽉 막혀버렸다. 이대로 가다간 약속시간을 상당히 어기게 될 것 같았다.
나 한 사람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보다 일찍이 서둘렀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한동안 안타깝고 초조하게 운전하고 있을 때에 눈 앞에 표지판 하나가 보였다. 표지판의 내용은 갈마터널 부근에서 공사가 있으므로 300M 앞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표지판의 지시에 따라서 우회도로로 진입하게 되었고, 산복도로를 통해서 그다지 막히지 않고 광주에 있는 물류센터에 무사히 제시간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 때 만약 터널 앞에 표지판이 없었다면 우회도로로 진입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별 것 아닌 것 같은 작은 표지판 하나가 나에게 있어서는 다른 길로 우회해서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했다.
물류에서도 이러한 작은 표지판 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얼마전 자동차업계에서 일본의 도요타사가 미국의 GM사를 앞지르게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이러한 도요타사의 물류는 바로 간판시스템이라는 것으로 설명될 수가 있다.
이들은 자동차의 생산라인에 각종 간판을 적절히 잘 만들므로 인해서 물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공정과 공정간에 존재하는 수 많은 간판들은 시스템적으로 잘 연결되어서 물류를 관리함으로 자동차 생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므로 물류센터에서도 상품이나 업무진행 등에 있어서 여러 가지 형태의 표지판을 만들어서 잘 활용한다면 물류의 생산성을 지금 보다 휠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최영호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