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글로 쓰면 다룰 수 있다

1. 나는 많은 분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써볼 것을 코칭 한다. 글로 기록하면 정리될 뿐 아니라 변화가 가능하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좋은 학벌, 화려한 직업의 분들, 정말 몇 마디만 해도 '똑똑'이라는 느낌이 드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분들의 말을 글로 기록해보면 비합리적인 인식과 믿음이 적지 않았다. 내가 들으면서 기록한 글을 보면서 자신이 그런 비합리적 믿음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2.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글로 명료화하는 순간, 이제 그 생각을 다룰 수 있게 된다. 글로 명료화하지 않으면 다루기 어렵다. 생각이란 실체가 없어 여기를 잡으면 저기로 가고 저기를 잡으면 여기로 온다. 게다가 감정까지 복합되면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이를 다룬다는 것은 거이 불가능하다. 두더지 잡기와 같다. 그러므로 일할 때나 보고서, 논문 쓸 때만 글로 쓰지 말고 평소 자기 삶에서도 써보길 권고한다. 좋은 생각이면 좋은 생각대로, 부정적인 생각이면 부정적인 생각대로 써보면 된다.


3. 쓰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는 너무 잘 쓰려 해서이다. 특히, 블로그나 페북 등의 SNS를 꾸준히 하는 비결은 몇 줄이라도 가볍게 쓰는 것이다. 처음엔 그냥 내 감정이 나 생각을 2~3줄로 '명명'하거나 '명료화'하는 정도로 충분하다.


4. 너무 '길게' 그것도 '자주' 그리고 '잘' 쓰려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저처럼 주말에만 쓰는 것도 방법이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동기'가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냥 적절한 동기부여 정도로만 받아들여야지 너무 의식하면 피곤해진다.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이지 타인에게 영향주려고 쓰면 피곤해진다. 처음엔 2~3줄로 충분하다. 저도 몇 년간은 트위터를 하면서 2~3줄만 썼다. 그리고 무슨 언론 기고나 책 쓰는 것도 아니고 뭔 작문 시험 보는 것도 아닌데 썼다 지웠다 신경 쓸 이유도 없다. 아무렇게나 막 쓰면된다. 그러다가 좀 쓰게 되면 글쓰기 책 한 권정도 보면 된다.


5. 유명해지는 않는 한 당신의 글에 대해 주위 사람들은 아무 관심이 없다. 저는 그냥 고민없이 한 번에 쉼 없이 쓴다. 그리고 혹 수정할 필요가 있으면 이후 몇 차례 수정한다. 자꾸 읽다 보면 활자 중독이 되어 책을 쉽게 읽게 되는 것처럼 쓰는 것도 습관화하다 보면 쉽게 된다.


출처 :  : 일의 격(신수정 저자/KT Enterprise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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