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탁월한 사람과 경쟁하면 실력이 늘까?
- 이병섭
- 2024.11.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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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흔히 탁월한 사람과 경쟁을 하면 실력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경제학자 제니퍼 브라운은 타이거 우즈가 주위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를 연구했다. 10년 치 PGA토너먼트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2. 그것은 타이거 우즈가 참가한 경우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는 평균 0.7~1.3 타가 높아졌다. (골프는 타수가 높을수록 성적이 안 좋음) 상위권 선수들 간의 이 타의 차이는 매우 큰 것이다. 그런데 실력이 엄청 낮은 선수들에게는 타이거 우즈의 참가 영향이 크지 않았다.
3. 이후 타이거 우즈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동안 쉬었는데 놀랍게도 그 기간 동안 상위권 경쟁자들의 스코어가 무려 평균 4.6타가 낮아졌다(향상되었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가 없자 오히려 다들 마음껏 기량을 발휘한 것이다.
4. 나도 외국인들만 있을 때 영어를 그냥 한다. 그런데 거기에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잘하는 한국인만 끼면 그다음부터는 영어가 버벅거린다. 옆에 너무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량 발휘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5. 요약하면,
1) 건전한 경쟁, 약간의 차이가 있는 사람들과의 경쟁은 우리의 실력을 향상시킨다.
2) 그러나 슈퍼스타와의 경쟁은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망가뜨린다. 기량 발휘를 못하고 심리적으로 주눅 들고 쪼그라든다.
3) 그러므로 슈퍼스타가 없는 곳에서 마음 편하게 놀아라. 즉, 용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돼라.
4) 더 훌륭한 전략은 슈퍼스타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협력하는 것이다. 이는 3)보다 더 효과가 크다. 그리고 실력이 쌓이면 슈퍼스타를 떠나서 자기만의 분야를 만들어라.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KT Enterprise 부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