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칼럼]위기는 곧 기회다 (물류경쟁력향상을 통한 위기극복)

IMF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실물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각 기업들은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물류분야를 아웃소싱하는 경향이 커졌다. 각 기업에서 가장 손쉽게 아웃소싱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물류분야일 것이다.

그리하여 물류에서는 3PL(TPL) 이른바 3자 물류회사가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물류의 아웃소싱은 3자물류에 의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2자물류(자회사물류)와 4자물류 (물류컨설팅 역할의 추가)와 같은 경우도 있다.

3자물류회사가 많이 생겨나면서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물류비용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게 되었다. 실물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3자물류회사의 전체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었다.

물동량에 따라서 물류비가 정산되므로 자연스럽게 3자물류회사의 수익은 줄어들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제반 물가의 상승에 따른 인건비, 운송비, 기타 관리비 등의 상승으로 3자물류기업의 어려움은 더욱더 가중되게 되었다.

이러한 난관에서 3자물류를 하는 물류전문기업들이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마냥 경기가 좋아지기를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이므로 물류전문 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즉 글로벌 차원에서 선진국 수준의 물류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물류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물류비용의 절감과 물류서비스의 향상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켜야 경쟁력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어려운데 물류서비스까지 향상시켜야 한다면 너무나 혹독한 요구가 되겠지만, 어쩌겠는가 이것이 우리 물류가 처한 현실이며 물류인들의 사명이지 않겠는가!

물류비용의 절감은 인건비 절감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며, 물류서비스의 향상은 출하와 배송에 있어서 적기에 적량을 처리할 수 있느냐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의 측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다.

즉 물류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물류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 것이다. 물류시스템의 도입을 통한 전체적인 물류수준의 향상이 기해져야 할 것이다.

물론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첫째는 비용이 들겠지만, 어쩌겠는가 비용이 들어야 할 곳은 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비용이 별로 들지 않고도 시스템화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을 것이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동원하여 물류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훌륭한 물류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언젠가 경기가 좋아진다면 지금 쌓아 올린 물류경쟁력이 그 기업을 더욱 탄탄하게 일어서게 하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 한국의 물류경쟁력을 한 차원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참고 인내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출처 :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최영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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