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칼럼]고민하는 물류인이 됩시다
- 이병섭
- 2024.02.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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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분야에서 국내에서는 꽤나 유명한 연세대학교의 김성호 교수라는 분을 통하여 ‘21세기 신인간상’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들은 적이 있다.
김 교수님은 자녀교육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강조했던 점이 어렸을 때부터 사고력을 높이도록 하여야 한다고 했는데, 한마디로 ‘생각하는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에 따른 사고력의 핵심은 논리적 사고, 관계적 사고, 발상적 사고이며, 이러한 사고를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사고력을 높이려면 기본적으로 생활 속에서 어떤 현상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여야 한다고 했다. 즉 고민을 많이 하면 할수록 사고력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한 설명을 들으면서 내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나의 아들이 4살 정도일 때에 동네 슈퍼에서 과자를 사려고 들어가서는 한참 동안 고민을 하면서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그 슈퍼가게 주인이 아들에게 붙여준 별명이 ‘고민맨’ 이었던 것이다.
그때 나는 빨리 결정하라고 다그친 적도 자주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강의를 듣게 된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그 때에 그렇게 다그친 것이 후회가 되었다. 분명 아들은 어떤 과자를 살까를 놓고 깊은 고민을 하면서 사고력이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물류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류센터 관리자나 담당자에게 있어서 사고력 즉 논리적 사고, 관계적 사고, 발상적 사고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다.
그러므로 깊은 고민 끝에 해답이 나오게 되는 것이므로 고민하기를 싫어해서는 안될 것이다. 단순히 물류기기나 시스템만을 도입하면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깊은 고민 끝에 모든 것을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고민하고 갈등한 끝에 해답을 발견하고, 그 해답을 물류에서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계속적으로 반복해 나갈 때 물류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출처 :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최영호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