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조직과 리더십]행복한 퇴사자 VS 불행한 퇴사자

1. 일리노이대학의 가젠드란 교수는 다국적 IT기업의 직원들을 조사하면서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그것은 상사가 좋은 리더인지 나쁜 리더인지와 무관하게 퇴직자들이 유사한 숫자로 나타났던 것이다. 나쁜 리더 산하의 직원들이 퇴직을 훨씬 더 많이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다른 결과였다.


2. 그런데 잘 살펴보니 퇴직자들의 퇴직 이유가 달랐다. 좋은 리더와 같이 일했던 구성원들은 '행복한 퇴사자'였다. 즉, 좋은 리더와 함께하며 실력을 키우고 성장하게 되어 이직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 경우 퇴사자는 퇴사 후에도 이전 리더와 좋은 네트워크를 계속 유지한다고 한다.


3. 그러나 나쁜 리더와 같이 일했던 구성원들은 '불행한 퇴사자'였다. 그 회사와 리더가 싫고 더 이상 성장이 없어서 퇴직한 것이다. 이 경우 퇴사자는 이전 리더와 관계를 끊어버린다.


4. 그러므로 좋은 리더나 나쁜 리더나 산하 구성원들의 퇴사는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퇴사의 이유가 완전히 다르고 퇴사 이후의 관계도 다르다. 물론, 이 연구는 이직이 빈번한 미국의 다국적 기업, 그것도 IT기업을 대상으로 했기에 일반화하는데 한계는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점이 있다.


5. 당신이 괜찮은 리더라면 퇴사자가 있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말라. 당연히 발생하는 현상이다. 당신이 나쁜 리더라서 떠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훌륭해서 떠날 수도 있다. 당신이 리더라면? 퇴사자를 잡을 수 있다면 잡되, 잡지 못한다면 퇴사 후에 회사와 리더 자신과 좋은 네트워크를 만들게 하라.


6. 당신이 퇴사자라면? 좋은 이유에서 퇴사하든 나쁜 이유에서 퇴사하든 이전 회사 욕하고 다니거나 원수가 되지 마라. 특히 한국 땅은 너무 좁아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르고 어떻게 협력할지 모른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KT Enterprise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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