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조직과 리더십]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

1. 얼마 전 한 페친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요약하자면 부서 내 한 차장이 있는데 승진에 누락된 후 의욕상실이 되었다. '어떻게 동기를 부여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2. 인텔의 CEO였던 앤디 그로브는 그의 책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앤디 그로브, 청림출판사 2018>에서 이에 대해 매우 쿨하게 답한다. "누군가 동기부여를 위해 회사나 상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그 사람은 프로가 아니다. 프로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 리더는 진심으로 설명하되 그래도 구성원이 스스로 동기를 못 찾으면 어쩔 수 없다. 동기부여는 상사와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이다.


3. 인텔이야 대체 가능한 인력이 줄을 서있기에 이런 쿨한 답변을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하나의 인사이트가 있다. 그것은 동기는 '자신의 책임'이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 주는 동기에 의해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좋은 유튜브 영상이나 글을 보거나 누군가의 좋은 설교나 말에 의지해서 동기가 생겼다가 며칠 후 없어진다면, 그것은 지속 가능성이 낮다. 그것들은 원래 가진 동기를 강화시키는 보조제가 될 수 있을 뿐, 근원이 될 수는 없다.


4. 결국 프로라면 스스로 동기부여해야 한다. 그러면 지속 가능한 스스로의 동기부여 비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의 '목적'과 '가치'를 찾는 데 있다. 내가 왜 일을 하는가? 내가 존중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이 동기부여의 원동력이다. 단지, 이러한 원동력을 때로 잊거나 힘이 빠질 때 글이나 영상이나 멘토링이 이를 지원할 뿐이다.


5. 그러면 리더는 가만히 있으라는 것인가? 리더의 역할은 동기를 불어넣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대로 사실을 진실되게 이야기하고, 그가 스스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다른 깊은 동기들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뿐이다. 그래도 발견하지 못한다면 기다리거나 그의 동기에 맞는 곳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


6. 물론 승진 누락은 동기와 의욕을 상실시키는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이 열심히 일하게 하는 유일한 동기는 아닐 것이다. 그 차장이 이를 찾기를 바란다.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KT Enterprise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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