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성과 극대화]약점이 강점이 된다
- 이병섭
-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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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한 CEO를 만났는데 난독증이 있어 책 한 권을 읽으려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이 CEO는 독서보다는 직접 코칭받고 배우는 것을 좋아했고 가르쳐주면 잘 기억하고 실행했다. 톰 크루즈는 난독증이라 대본을 누군가 옆에서 읽어준다고 한다. 덕분에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가 되었다. 아인슈타인과 리처드 브랜슨도 난독증이다. 글자를 읽기 어렵기 때문에 기억력이 발달되고 상상력이 훈련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나는 암기력이 부족하다. 무언가 외우는 것을 못하고 사람 이름도 잘 못 외운다. 학창시절 국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시를 한편 외우도록 하셨다. 다 외운 사람은 선생님께 체크를 받고 합격하면 그다음부터는 교실 밖에 나가서 쉴 수 있었다. 나는 70~80명의 학생 중 마지막까지 남은 두 사람 중 하나였다.
3. 암기력이 부족하니 더 암기를 싫어하고, 암기를 싫어하니 더 암기력이 부족한 악순환이 되었다. 그래서 암기가 필요한 상황을 가능한 피하며 지냈다. 사실 공부에 재미를 붙인 것도 석사과정 때부터인데 이때는 시험도 모두 오픈북으로 보고 굳이 외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부러워한 사람은 카메라 같은 기억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실제 그런 분들이 가끔 주변에 있었다.
4. 그런데 흥미롭게도 사람은 다 살길을 찾게 된다. 나는 단순 암기는 못하지만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를 하면 머릿속에 기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생존을 위해 어떤 것이든 내 머릿속에 넣기 위해서 논리적으로 정리를 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되었다. 명확하게 정리를 하지 않으면 머릿속에 안들어 가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아무리 복잡한 내용도 논리적으로 요약하거나 한 페이지의 그림으로 정리하는 능력이 몸에 배었다. 그러다보니 타인에게 전달 또한 명쾌하게 할 수 있었다.
5. 나는 의외로 잠이 많다. 남들은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진다고 하고 성공한 분들은 다들 새벽에 일어나서 뭘 하신다고 하는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10시~11시면 자고 늦게 일어나며 겨우 출근한다. 그러다 보니 남들에 비해 사용 가능한 절대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살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신경쓸거면 신경쓰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라는 것이다. 그 덕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이 몸에 배웠다.
6. 이에 자신의 치명적 약점을 생각해 보면 의외로 그 약점 덕분에 다른 부분이 발달되었거나 성장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그중에는 외모, 돈, 지성, 성품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한 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태어나지 못했다고 한탄하고 있을 이유는 없다. 운명은 공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죽을 이유는 없다.
7. 여러분들도 치명적인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된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시라. 그 능력을 더 발휘해보시라.
출처 : 일의 격(신수정 저자/ 전 KT 부사장)

